하동군가족센터는 베트남 출신 이은혜(36·적량면) 회원이 매일신문사가 주최한 2022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씨는 앞서 지난 12일 개최된 하동군 다문화가족 이병주 소설 낭독 대회에서도 가족이 함께 참여해 대상을 차지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에 온 지 15년 된 이 씨는 이번 공모전에서 ‘가족은 내 삶의 의미’라는 주제로 베트남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한국으로 이주해 적응하기까지 어려웠던 과정을 거쳐 지금은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음을 진솔하게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그는 “한국 속담에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이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비온 뒤 예쁜 무지개가 뜨는 것처럼 역경을 이겨낸 제게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리며 안아주고 싶다”며 “많은 결혼이주여성에게 제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센터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공모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가족센터는 관내 다양한 가족이 가족 문제를 예방하고, 건강한 가족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욕구에 맞는 가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