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지난 14일 여수시장실에서 남해화학 도급업체의 고용문제 재발 방지를 위한 ‘지역 상생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여수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정기명 시장과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이사, 한국노총 여수시지부 김성춘 의장,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최관식 지부장, 김태영 여수고용노동지청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2019년과 2021년 발생한 남해화학 내 도급업체 집단 해고와 같은 고용문제가 더 이상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노‧사‧민‧정이 공감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남해화학은 ‘업무도급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도급업체 고용문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 이행하고, 도급업체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협약했다.

또한 지역의 양대 노동조합 등 협약 참가 주체는 “소통과 상호 존중을 최우선으로 협약의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정기명 시장은 협약식에서 “지역에서 더 이상 집단 해고로 인한 노사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자의 고용안정에 적극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오늘 협약을 계기로 노‧사‧민‧정이 서로를 존중하고 긴밀히 협력해 지역발전을 함께 이끌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남해화학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도급업체 고용문제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적정가격 낙찰제 실시 ▲계약기간 연장규정 보완 및 평가관리 체계 구축 ▲입찰 시 고용승계와 단체협약 공유 권고 등이 개선방안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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