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백상운(19세)

[불교공뉴스-서울]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다산공원에 귀하고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이 손님들은 다름 아닌 천연기념물 제327호이자, 부부금실의 상징인 원앙 어미와 새끼 15개체로 된 원앙가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30일(목) 오전 10시경 순찰을 돌던 청원경찰이 이를 발견, 시 청사 관리부서인 총무과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총무과는 사진을 찍어 조류전문가인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유정칠 교수에게 보내 어미와 새끼 15마리가 천연기념물 원앙인 것으로 최종 확인받았다.
서울시는 원앙이 주로 숲속에 있는 담수에 산다는 점에 착안, 머물고 있는 다산공원 내에 물놀이 장소도 마련해 주었다.

10여 마리의 새끼들이 물놀이 장소에서 재밌게 헤엄치고 노는 모습을 직원들도 신기한 듯 연신 핸드폰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는 등 원앙 가족은 서소문 청사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

남궁대식 한국조류보호협회 사무총장은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면 자연적으로 떠날 것이므로, 원앙 가족을 포획해 방사하는 것보다 자연 상태에서 그대로 두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앙 가족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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