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올해 20명의 1기 수료생을 배출한 발효식품 아카데미가 지난 10일 8회차 수업 과정을 마무리하며, 농업인교육관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발효식품 아카데미’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건강식품인 발효식품에 대한 교육수요가 높아지고 광양시의 발효식품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설한 교육과정이다.

교육은 지난 9월 22일~11월 10일 총 8회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발효식품 제조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교육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교육생들은 발효와인 제조를 위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인 석류, 허브, 포도, 돌배, 배, 사과 등 다양한 재료로 와인을 제조하고, 저장과 숙성과정 동안 향과 맛의 변화를 느끼며 와인·식초 발효과정을 경험했다.

한 교육생은 “직접 만든 와인을 애지중지하며 매일 열어보고 발효 상태를 확인했다”며 발효와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고, 많은 교육생이 내년에도 발효교육을 수강하길 기대한다며 교육 마무리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수료식 중 정상범 농업기술센터소장의 수료증 배부와 수료생 격려사가 있었으며, 교육생 교육소감 발표시간과 교육생들이 직접 제조한 포도주와 식초를 시음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광양시 농산물가공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견학했으며, 교육생들은 농식품 가공 창업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농식품가공 창업교육의 일환인 발효식품 아카데미는 내년 매실와인반(7월)과 발효식초반(9월)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교육내용을 편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농식품 가공 기초·심화교육이 예정돼 있으며 농산물가공센터에서 가공을 희망하는 교육생은 심화교육 수료 후 광양농부영농조합법인에 가입해 가공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정상범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경쟁력 있는 발효식품을 만드는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발효식품 아카데미가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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