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명자 씨의 ‘흰 지팡이 나라’, 제9회 한국가사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담양군에서 가사문학의 현대적 계승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개최한 `제23회 전국가사문학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담양군이 주최하고 전남도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해 지난 4~5일 `가사로 쓰는 아동문학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첫날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윤영훈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등 8명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해 ‘아동문학으로 쓰는 가사문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제9회 한국가사문학상에 대한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총 126편을 시적 완성도를 중심으로 4명의 심사위원이 무기명으로 심사한 결과 대상작은 내지 않기로 합의하고 최우수상 1명, 우수상 일반부 3명, 학생부 3명을 선정했다.

임명자 씨의 ‘흰 지팡이 나라’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박선영 씨의 ‘함께 가요’, 주미선 씨의 ‘우주열차 청량’, 김희숙 씨의 ‘사이보그의 고전적 산책’이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학생부 우수상은 광주 일곡초교 3학년 김예진 외 2명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흰 지팡이의 나라’는 시각 장애인들이 사는 나라에서 그곳의 소리 문화와 일상을 주인공이 받아들이며 서로 소통하고 공생하는 삶의 한 단면을 담담하게 그려나간 점에서 발상의 참신함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청각적 4음보 리듬감의 창출로 기존의 가사에서 느낄 수 있었던 시각적 4음보의 기계적 단조로움 극복을 통한 새로운 운율미의 창출에서 가사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대회 이튿날에는 ‘제18회 전국가사시낭송경연대회’가 열려 전국 초등학생과 일반인 등 47명이 참가했다. 대상은 전영숙 씨, 일반부 최우수상은 이미경 씨, 학생부 최우수상은 박규린(담양무정초1) 양이 수상했다.

일반부 우수상은 윤서영 씨, 김인자 씨, 학생부 우수상은 지윤영(살레시오초5), 이정우(담양무정초1), 장려상은 유철종 씨 외 7명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지난달 29일에는 ‘제4회 전국 청소년 가사시 랩 페스티벌’이 열려 전국 청소년 28개 팀이 참가했다.

대상은 한태영(부산 다대고3), 최우수는 강현수(순창고3) 김준우(안양예술고1) 우수상은 김민재(김해관동중3), 박원정(대구한국예술원), 장려상은 황제헌 학생 외 3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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