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시각장애인도 해설과 촉각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 프로그램을 11월까지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정규 투어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 프로그램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정책에 발맞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도입되었다. 촉각, 청각이 발달한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비축기지의 탱크 건축물을 시각이 아닌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하며 문화비축기지에 대한 해설을 들려주기 위함이다.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는 시각장애인들이 해설사와 함께 문화비축기지 야외공원 및 6개의 탱크 코스를 돌며 철판, 콘크리트, 자연암 등의 건축물을 직접 만져보며 촉각으로 체험하고, 공원의 자연을 후각으로 느끼고, 탱크의 울림을 청각으로 경험하며 다양한 감각을 통해 공간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주요 코스로는 안내동에서 문화비축기지 건축모형을 활용한 공간설명(촉각) T0 문화마당 마감재의 과거와 현재(촉각) T5 이야기관 송판 노출 매스디자인 기법(촉각) T4 복합문화공간의 울림(청각), 탱크 철판 두께, 소화액관 등 체험(촉각) T2 야외무대의 자연암, 거푸집 흔적 체험(촉각), 산국향(후각) T1 파빌리온의 빛과 어둠, 기울어진 수직벽 체험(시각, 촉각) T6 커뮤니티센터의 탱크 철판 외장재(촉각) 등이 있다.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11월까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관계자와 시범운영을 진행한 후, 내용을 보완하여 2023년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 시범운영

- 일 정 : 202210~11월 총 4회 운영

(10/18, 11/2, 11/16, 11/30 14시 예정)

- 투어시간 : 회당 90/ 무료

- 대 상 : 회차별 시각장애인 5, 활동보조인 5

- 모집대상 :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를 통해 참여 신청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에 대한 내용은 문화비축기지 블로그(http://blog.naver.com/culturetank)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 사항은 문화기획팀 투어 담당자(02-376-8737, 9340)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용남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문화비축기지는 누구나 함께 즐기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자 한다.”라며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관 교류와 정서적·신체적 활동도 함께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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