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면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박금자 한국등공예연구회 회장이 기부천사 엄상주 ㈜복산나이스 명예회장에 이어 하동군 제2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하동군은 박금자 회장이 지난 3일 군수 집무실에서 1억원 이상 고액 개인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하동군 2호(경남149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가입식은 하승철 군수와 이성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인의 의사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졌다.

박 회장은 하동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지난 9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지정 기부했다.

박 회장은 앞서 지난 4월 악양면에서 갤러리 ‘발리’를 열어 전국의 제자들을 모아 강연을 진행하면서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홍보하는 등 하동 알리기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하동지역 고유의 재료를 이용한 등공예 작품 제작과 새로운 기술개발, 공예기술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생활개선회 등을 통해 하동지역 여성들에게 등공예 지도도 직접 실시하는 등 지역 여성의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980년대 라탄 공예에 입문한 박 회장은 지난 40여 년간 수많은 작품을 제작해왔으며 직접 개발한 라탄 공예 패턴도 수천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 신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뚜레쥬르 등 전국의 웬만한 브랜드에 들어간 라탄가구와 바구니들이 모두 박 회장의 손을 거쳤을 정도로 국내 라탄 공예의 대가이다.

박 회장은 이날 가입식에서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 나눔의 뜻을 하동에서 이룰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하동의 문화와 함께 어우러지며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승철 군수는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박 회장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지역의 주거취약 어르신의 주거환경개선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생계 곤란세대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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