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40대, 60대가 함께 어우러진 특별 전시회가 ‘상추(想秋)를 싸다’라는 주제로 하동군 악양면 입석마을에 있는 ‘마을미술관 선돌’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는 하동에 정착해서 활동하는 예술인들과 하동군 평생학습부서가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의 성과 및 활동연계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하동군은 시군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 일환으로 지난 5월∼10월 6개월간 ‘상추를싸다-미술관을 통한 주민 커뮤니티’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마을미술관 선돌과 쌍계초등학교, 화개주민자치센터를 운영장소로 입석마을 주민과 화개지역 초·중학생들이 참여했다.

입석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미술관 전시 및 해설과 관련한 큐레이터 실습을 위주로 진행됐으며, 화개지역 초·중학생들은 핸드캐스팅과 북아트를 주제로 한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이처럼 다양한 공간과 세대, 주제는 상추가 쌈이 되는 모습처럼 마을미술관이라는 장소를 바탕으로 하나로 어우러지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지난 28일 오픈식에는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습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 제작과정과 그간의 참여 소감을 나누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작품이 미술관에 전시됐다는 것에 신기해하기도 하고 뿌듯함을 느끼며 작품 앞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열리며, 관람객이 많은 주말 등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이 전시해설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경남도와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 주최의 ‘시군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 일환으로 관내 기관·단체와 연계해 19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3년에도 예산을 확보해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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