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천년고찰 지리산 칠불사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하동군이 후원하는 제10회 칠불사 선차학술발표회가 지난 주말 칠불사 경내에서 열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학술발표회로 나눠 진행됐으며 칠불사 주지 도응스님과 하승철 군수를 대신해 정영철 부군수가 초의선사 진영에 차를 올리는 초의선사 진영 헌다로 문을 열었다.

2부 학술발표회는 ‘다서화(茶書畫)로서의 선서화(禪書畫)’를 주제로 한 이병인 부산대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가야지역 찻물의 미네랄 특성 연구, 다도를 통한 심리 치유와 인성 교육, 한중일 다서(茶書)에 나타난 차의 효능 등을 주제로 발표 후 도응 스님이 총평했다.

이번 선차학술발표회는 하동 차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장하고 차문화의 계승과 선차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칠불사는 차의 중흥조 초의선사가 <다신전(茶神傳)>을 초록한 유서 깊은 차문화 유적지로, 매년 열리는 선차학술발표회를 통해 선차의 학문적 탐구와 선차문화의 이해를 꾀하고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올바른 차문화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영철 부군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하동의 차를 깊이 연구하고, 차 문화와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 5월 하동에서 열리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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