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면은 지난 주말 정금마을만들기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종) 주최로 마을의 안녕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정금제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정금마을 우물 주변에서 열린 행사는 마을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원된 우물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고 축하하는 자리로 현판제막식과 함께 주민화합 오찬도 마련됐다.

정금제는 초헌례와 아헌례, 종헌례를 차례로 드리며 마을의 번영과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김태종 위원장은 “도로가 확장되면서 마을 우물이 사라져 안타까웠는데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복원돼 매우 기쁘다”며 “오랜만에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정금제를 거행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재만 면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마을 우물이 복원돼 함께 축하드린다”며 “정금제를 통해 주민 화합은 물론 안녕과 무사고를 기원하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계승되길 염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금(井琴)마을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우물과 관련된 마을임을 엿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하동의 숨어있는 핫한 장소로 천년차밭이 각광을 받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정금마을은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고유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마을 담장 쌓기, 주민편의를 위한 마을회관 리모델링 사업 등도 함께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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