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전통문화 기능을 보존·계승하는 전통명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22년 천안시 전통명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일 전문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천안시 숙련기술장려 육성위원회’를 열고 전통명인 신청자 4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전통주 분야에 정상진 씨(73세), 민화 분야에 김경희 씨(60세)를 최종 전통 명인으로 선정했다.

천안양조장 대표인 전통주 전통명인 정상진 씨는 1968년 양조장에 취업해 막걸리 제조 기술을 익힌 후 1982년부터 양조장 운영을 시작했다. 호두생막걸리·복분자동동주·흥타령증류소주 등을 개발하며 전통주품평회대회 등에서 다수 수상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0년도에 개발한 천안쌀생막걸리는 현장 심사자인 술 전문가로부터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탁월한 막걸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상진 씨는 “앞으로 막걸리 기술 전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재능기부를 펼칠 계획이며, 50여 년 갈고 닦은 경험을 살려 천안을 대표하는 명품주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화 분야 전통명인 김경희 씨는 1982년 민화에 입문해 40여 년간 전통성과 현대적 분위기를 접목한 창의적인 작품을 그려 대한민국종합 미술대전 수상 및 다수 초대전과 개인전을 여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2016년도에는 도계민화박물관을 건립해 작품전시, 교육프로그램 운영, 학교체험학습 제공 등 우리 민화의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경희 씨는 “현대 실생활과 접목시킬 수 있는 민화의 실용적 재해석과 재구성을 통해 민화가 해외에도 알릴 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전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11월 직원 월례모임 시 전통명인 선정자에게 지정패를 수여하고 시설 개보수·기자재 구입을 위한 보조금 각 200만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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