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11일 문광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4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출국행사를 가졌다.

이날 환송행사에는 문석구 부군수를 비롯해 농가주 20여 명이 참석해 부족한 일손을 도와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환송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출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 6월 13일 1차 입국한 계절근로자로, 120일간 일손이 부족한 관내 15개 농가에서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담배, 옥수수 등의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7월에 2차 입국한 126명의 계절근로자는 12월 초에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괴산군과 MOU를 체결한 캄보디아 따케오시, 칸달시에서 온 근로자들이며, 올해 4월 MOU 기간을 연장하며 5년 넘게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송행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Y씨(39세)는 “더운 날씨에 몸은 많이 고됐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촌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이 컸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찾아와 일손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갈수록 농촌인구 고령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 추진으로 우리군 농업농촌인력 해소에 큰 힘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괴산군에서 처음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2016년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2017년부터는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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