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도내 장애인 부부 5쌍이 하객들의 축복 속에서 6일 화촉을 밝혔다.

충북도가 후원하고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충북지부(지부장 송기성)가 주관하는 ‘제19회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마이웨딩홀(충주 문화동)에서 가족 친지와 하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5쌍의 부부는 청주, 옥천, 영동, 괴산, 음성 5개 시군의 모범 장애인 가정으로 최저 49세부터 최고 82세에 이르는 만혼(晩婚)으로 그동안 몸이 불편하고 경제적 환경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이다.

충청북도에서는 장애인 복지증진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2002년부터 매년 5쌍, ‘19년까지 90쌍의 합동결혼식을 지원해왔으며, 최근 코로나19로 2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

충청북도 관계자는“생활이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5쌍 부부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사회의 주인공으로 꿈과 희망을 갖고 당당히 살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는 피로연을 가진 후, 2박3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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