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식 정무부지사는 6일 제68회 백제문화제 참석을 위해 도에 방문한 일본 나라현 아스카무라 방문단을 만나 소통의 시간 가졌다.

아스카무라 방문단은 다나카 유지 교육장을 단장으로 이시다 마사노리 의회 의장, 아오키 카츠에 의회 사무국장, 세키모토 나오츠구 문화재과장, 사쿠라 아키코 참사로 구성됐다.

이번 간담회는 부여군-아스카무라 교류 50주년을 축하하고 백제문화유적을 포함한 아스카무라의 세계유산 등록 추진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아스카무라는 도와 우호 협력을 맺고 있는 일본 나라현의 중앙에 있으며, 인구는 약 5000여 명이고 면적은 약 24㎢에 달한다.

이 지역은 백제시대 성왕이 불교문화를 전파한 일본 지역 가운데 한 곳이며, 이 시기에 지어진 일본 최초의 사원 ‘비조사(아스카데라)’가 있다.

비조사에서는 한·일 간 고대시대 교류를 방증하는 백제 양식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으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비조사는 도내 예산군 소재 수덕사와 1987년 자매결연을 체결해 현재까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19일 홍만표 국제통상과장이 이끄는 충남도 방문단은 금년에 들어선 새정부가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한일정책협의단을 구성한 이후 국내 지자체 중에는 처음으로 나라현 등을 방문해 교류의 물꼬를 텄다.

이에 화답하듯 이번 나라현 아스카무라에서 충남방문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양 지역의 왕래에 관해서 홍 과장은 “백제 본향인 충남과 나라현의 관계는 고대 동질성 문화의 연속으로서 한일관계의 오래된 미래를 통해 새로운 현대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지역외교이다”라고 말했다.

전 정무부지사는 “도와 아스카무라는 백제로 통하는 문화적 공통점이 있다”라며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록된 경험을 공유하고 일본에서도 우수한 백제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아스카무라의 등재 활동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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