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벼 수확철을 맞아 품질이 뛰어나고 밥맛이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품종별 수확적기를 철저히 지켜 벼베기 작업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이삭이 팰 무렵 비가 많이 내렸고 일조시간이 적어 불임립(세대를 계승할 수 없는 열매)과 이삭도열병 등이 다소 발생해 쌀 품질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적기 수확이 더 중요해졌다.

벼의 수확적기는 이삭목이 누렇게 변했을 때이며, 벼알이 90% 이상황색으로 변했을 때이다. 수확시기는 품종의 숙기 또는 이삭패는 시기마다 달라 조생종은 이삭팬 후 45~50일, 중생종은 50~55일, 중만생종은 55~60일에 수확하는 것이 알맞다.

수확시기가 늦어지면, 동할미, 복백미 등 쌀겨층이 두꺼워져서 불량한 쌀이 많아지기 때문에 품질 좋은 쌀의 비율이 떨어진다.

이에 반해 수확시기가 빠르면 푸른쌀, 미성숙쌀이 증가하여 수량 감소는 물론 쌀 품질도 떨어진다.

수확 전 완전물떼기는 이삭팬 후 30~40일경에 실시해야 하며, 이삭 팬 후 30일까지는 반드시 물을 대주어야 미질이 좋아진다.

그러나 물을 늦게 떼면 수확 작업이 지연될 수 있고 너무 일찍 물떼기를 하면 미성숙쌀 및 죽은쌀처럼 쌀알의 형태가 불량한 미질이 불량한 쌀이 증가하고 고품질쌀 비율이 낮아져 품질과 맛 모두 저하된다.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최예슬 연구사는 “생육 중 재배관리도 중요하지만 쌀 생산의 마지막 단계인 수확 작업 역시 중요해 물떼기 시기를 지키고 적기에 수확하여 고품질 쌀을 생산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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