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사상구 엄궁동(엄궁대교)와 중구 중앙동(충장대로)를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에 대하여 9월 27일 가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가협약이란 실시협약 체결 직전 단계로, 주무관청인 부산시와 협상대상자 간 실시협약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되었다는 뜻을 의미한다.

BTO*방식인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69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제3자 제안(1,595원) 대비 95원이 줄어든 1,500원(2016.3. 불변가 기준)이다.

* BTO :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한 뒤 정부 등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방식

시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실시협약(안) 검토 및 기재부 민간투자심의회 심의 및 의회보고 등 관련 행정절차 완료 후 연내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여파로 인해 협상 정지 및 추진 지연 등에 따라 협상에만 약 2년 반이 소요됐다.

이에 시는 예상보다 협상 기간이 길어졌지만 이후 행정절차 이행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2024년 초 착공이 될 수 있도록 주무관청으로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실시계획승인도서 작성·승인, 환경영향평가 협의, 토지보상 등 관련 행정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인 2029년 초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소요시간(첨두시간 기준)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되어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교통난 해소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행정절차 이행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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