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이영권, 출판사 : 렌덤하우스중앙

“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하는 힘”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신뢰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과 직장인이 기업이나 조직에서 어떻게 신뢰를 얻고 어떻게 그 감정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이해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치열하고 각박해져 가는 무한 경쟁 사회에서 신뢰를 쌓고 키워나가는 것은 직장인들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특성을 만들어 주는 기초적인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신뢰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구축할 수 있는 가변적인 힘이다. 이 책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하는 힘, 신뢰’라는 기본 주제를 바탕으로 각 장에 셀프 테스트를 첨부하여 자신의 신뢰지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셀프 테스트는 매우 다양한 유형의 질문을 던져 신뢰의 힘을 객관적으로 수치화시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신뢰를 높여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뢰에 대해 저자는 “신뢰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나 행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대함으로써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태도 등의 무형적 가치이다. 신뢰란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조직 내부 구성원들 간의 관계에서 또는 조직과 조직 간의 관계에서 서로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 태도, 기대 같은 것들을 총칭”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먼저 자신을 신뢰하라”라는 주제로 ‘열매는 신뢰를 증명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2장은 “설득의 힘, 신뢰의 능력”이라는 주제로 ‘설득은 위협보다 강하고 신뢰는 설득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3장은 “신뢰”라는 주제로 ‘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하는 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4장은 “신뢰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원하는 것을 주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5장은 “부와 신뢰”라는 주제로 ‘신뢰는 부의 창고’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6장은 “당신의 신뢰지수는?”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신뢰는 몸에 배인 좋은 습관이 향기처럼 다가올 때 받게 되는 강한 인상이다. 커피의 강한 맛이 우리를 이끌어 다시 찾게 하듯 좋은 습관의 향기는 그 사람을 또 다시 기억하게 하는 강한 힘이 있다. 향을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싼 종이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좋은 습관은 우리를 내면에서 우러나는 향기가 가득한 매우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준다. - <‘신뢰’라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중에서

불평과 불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죄수들은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타인과 세상을 향해 적개심을 품으며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수도사들은 기쁨과 삼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들은 진리를 찾아 스스로 그 삶을 선택했기 때문에 환경이 힘들거나 며칠씩 굶는다 해도 여전히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 감옥의 죄수가 수도사와 같은 마음을 가진다면 감옥은 수도원이 된다. 수도사가 불평을 하며 죄수와 같은 마음을 품으면 수도원도 감옥과 다를 바가 없다.

삶의 가치와 진정한 행복은 외적인 환경이나 삶의 조건에 있지 않다. 그것을 대하는 마음의 태도에 달려 있을 뿐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 그래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을 탓하며 쉽게 포기하고 나약하게 주저앉아 버린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삶을 행복이나 성공이 아닌 부정적 요소들로 채우곤 한다. - <먼저 자신을 신뢰하라_죄수와 수도사> 중에서

비즈니스는 타인과 관계로부터 시작된다. 성공은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격려의 말 한 마디로써 성공의 핵심 키워드인 인간관계의 질적 구조가 달라지고 결정적인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된다면 백 마디, 천 마디의 말이라도 결코 아낄 까닭이 없지 않은가!

칭찬과 미소는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우러너온다. 인정과 존중은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받는 것이다. 그러나 겸손보다 더 효과적인 미덕은 상대를 칭찬하고 높여주는 것이다. - <설득의 힘, 신뢰의 능력_타인에게 보내는 최고의 신뢰, 칭찬> 중에서

인간의 사회적 활동에서 신뢰와 불신이 새의 좌우 날개처럼 쌍벽을 이루는 것은 바로 협력 때문이다. 인간의 사회적 활동은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상대방 또한 나에게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원리에 기반함으로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협력하고 서로 도와야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세상에 혼자 살 수도 없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신뢰는 사용을 통해 고갈되는 자원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고갈되는 자원이다.”라는 말이 있다. 신뢰 구축의 노력뿐만 아니라 이미 구축된 신뢰를 끊임없이 유지,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부단히 지속되어야 한다. - <신뢰와 불신> 중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신뢰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신뢰는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지기는 매우 쉽다. 사회가 고도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현대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노력과 능력은 매우 중요해진다. 상호소통이 부재할 때 신뢰에는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 <신뢰의 전략_커뮤니케이션> 중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선 부자에 대해 제대로 벤치마킹을 하는 게 지름길이다. 무작정 벤치마킹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들의 습관이나 그들의 지식정보 안에 관통되는 핵심 코드를 이해해야 한다. 그 코드는 부자들의 다이어리, 혹은 부자들의 지식정보 내에 감춰져 있다. 그 비밀 코드가 바로 ‘신뢰’이다. - <부와 신뢰_부자 마인드, 신뢰 마인드>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우리가 사는 사회는 서로 얽히고설켜 살아가야만 되는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간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필연적인 관계를 보다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관계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인정하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 이 사회는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공존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가장 먼저 우리는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내 주장을 먼저 세우며 내 생각이 우선 될 때 다툼과 오해가 생기게 된다. 상대방도 이해하면서 내 주장이 받아들여지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려주는 경청(傾聽)이 필요하다. 가족 간의 소통을 비롯해 직장동료, 직장 상사, 또는 친구 등 지인들과의 소통이 참 중요하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남에게 전달했을 때 그 뜻이 잘 통할 수 있게 말하여야 하며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자세도 꼭 갖춰야 한다. 어쩌면 말을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다.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짧게 맞장구를 쳐주는 것만으로도 이야기하는 당사자는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경청이 잘 이루어지면 다음 단계는 관심(觀心)을 갖게 된다. 관심은 상대방에 대한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것으로 상대방을 존중할 때 생겨나게 된다. 경청을 잘하다 보면 상대방을 존중하게 되고 상대방이 어떤 마음가짐인지를 알 수 있게 되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배려(配慮)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배려는 상대방을 여러 가지로 마음을 다해 보살피고 도와주고자 하는 자세이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행동의 단계다. 따라서 소중한 인연을 늘 갖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된다.

경청, 관심, 배려라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단계가 되는 게 결국은 신뢰가 돈독해지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믿을 수 있는 단계가 곧 신뢰의 단계이다. 어느 일방이 잘한다고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쌍방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비로소 신뢰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 책은 신뢰에 대한 실용서이자 자기계발서이다. 자기 자신부터 신뢰하지 못한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구축할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부터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시켜 인간관계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인 신뢰를 쌓아 가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끊임없이 신뢰를 요구하고 있는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길잡이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