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짝짜꿍동요제 오후 1시 30분 상계체육공원에서 개최

충북 옥천군 구읍에서는 오늘도 북적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지용’ 시인이 1922년 ‘풍랑몽’을 쓴 이후 정지용 문학 100주년이 되는 해로 특별하다.
구읍의 실개천 주변으로 잠자리 날며 가을을 재촉하고,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비대면으로 만났던 ‘지용제’는 축제 현장에서 직접 듣고, 보고, 함께 즐길 수 있다.

꿈앤들 고향, 산꽁이 고향, 실개천 고향, 함초롱 고향, 고향에 On이란 행사 일정들이 고향의 향수로 다가와 ‘詩(시)끌벅적 문학축제’로 다가왔다.
지용문학공원과 정지용 생가까지 이어진 행사는 ‘스탬프 투어’로 축제 이후의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잉크나 도장으로 종이에 모았던 스탬프를 ‘축제스탬프투어’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QR코드에 담으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지용문학공원 내 ‘충북도립대학교’는 신입생 모집 홍보를 하고 있으며, 소방행정과 학생들은 기부받은 물품으로 ‘아나바다’를 통해 소방유공자를 돕고 있다.
‘김지훈’ 충북도립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대학교 청년들이 지용제를 통해 학교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옥천 청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행사 기간 동안 판매된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라며 봉사로 헌신하는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제14회 짝짜꿍동요제 오후 1시 30분 상계체육공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짝짜꿍전국동요제는 전국대상으로 중창, 합창부분으로 초등부와 유아부가 참가했다.

중창, 합창으로 참가인원은 중창(2∼15명), 합창(16∼30명)으로 자유곡은 동요에 한하며, 창작곡은 옥천의 특징을 잘 나타낸 곡으로 전국에서 14팀이 신청해 경합을 벌였다.

‘시(詩)끌북적 문학축제’는 정지용 생가 및 구읍 일원을 들뜨게 하고 있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생각보다 축제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눌려 있던 마음들이 풀린 듯 조심스럽지만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셨다.”라며 특별한 홍보 전략을 묻자 “특별한 홍보 전략은 없었는데 일간지 신문 관계자들이 홍보를 한번 해보겠다더니 일간지에 여섯 번 정도 홍보되었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지용제’를 통해 옥천과 정지용 시인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길 바랐다.

‘정지용’ 시인이 옆집에 사는 형님 같다며 웃음 짓는 ‘유정현’ 문화원장은 “정지용 시인의 시(詩)는 되새길수록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진짜 어려운 시(詩)이고, 번역하기조차도 어렵다고 들었다. 어떻게 보면 한국어를 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한 많은 시인에게 무한한 시의 세계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라며 한국 시인대회를 기대하였다.

구읍 일대를 돌아보면 추억의 ‘인력거’에 딴 시민들의 아우성이 들린다. 정지용 생가 근처에서 들리는 가을 버스킹과 실개천에 띄운 ‘희망’ 담은 종이배가 유유히 축제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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