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풍자의 대명사 음성품바축제가 21일 “품바, 사랑과 나눔을 품다”라는 주제로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품바축제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온라인 축제로 개최되다가 3년 만에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문객에게 감동과 흥을 선사할 채비를 마쳤다.

사랑과 나눔의 상징인 음성품바는 품바공연, 품바하우스짓기대회, 글로벌품바래퍼경연대회, 전국 품바 길놀이퍼레이드, 전국 청소년 품바 댄스 경연대회가 더해져 재미와 해학이 넘치는 흥겨운 놀이문화로 재탄생했다.

열림의 날인 21일에는 야외음악당에서 독거노인과 장애인 반려 식물 키우기 대회를 시작으로 열림식에서는 품바패션쇼, 품바&래퍼 콜라보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정동헌 음성군축제추진위원장과 강희진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제23회 음성품바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이후에 펼쳐진 품바 뮤지컬 갈라쇼, 불꽃놀이와 가수 홍진영의 축하공연은 가을밤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고 3년 만에 대면으로 맞는 음성품바 축제장은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별행사로 꾸며진 품바촌과 추억의 거리에서는 품바 하우스 짓기 대회를 열었다. 품바하우스 짓기 대회는 9개 읍·면 주민이 하나가 돼 마을별로 특색 있는 품바하우스를 만들어 품바 하우스에서 품바가 상주하며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광객을 맞이하며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천변무대에서는 품바 LIVE, 길놀이 프린지 공연으로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퍼포먼스를 미리 즐길 수 있었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내내 축제장 일원에서 야생화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고, 품바분장·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다시 돌아온 유료 품바공연 ‘엿장수 맘대로’는 시즌 3을 맞아 배꼽 빠지는 품바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유료공연장 품바로 유달산, 뺑덕이, 최민, 허리수, 이사장이 출연하며, 25일까지 매일 하루 3회(13시, 15시, 18시)씩 공연한다.

시간여행 추억의 거리 복개천에서는 추억의 교실체험, 사랑나눔장터, 공예체험, 추억의 고고장, 대서소, 정류장이 설치돼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했다.

음성천변에 설치된 ‘정크아트 파브르 윤’에서는 윤영기 작가의 작품과 포토존, 아름다운 야간 조명이 설치돼 축제장의 밤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문화관광축제이자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인 음성품바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축제장을 찾으셔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희진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장은 “음성품바축제에서 마음껏 즐기시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날려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음성반기문기념광장→음성종합운동장→음성문화예술회관→남신초등학교→수정교(축제장)→신성자동차공업사(축제장)을 도는 순환버스도 3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