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6일 대화동 대전산업단지에 중소기업 노동자를 위한 작업복 공동세탁소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노동·경영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작업복 공동세탁소 개소를 축하했다.

 공동세탁소에는 ▲세탁기 3대(25kg, 50kg, 50kg) ▲건조기 2대(각 55kg)▲스팀다림질프레스 2대 ▲비닐포장기 1대 ▲미싱기 1대 등의 장비가 설치됐다.

 그동안 작업복 세탁소를 운영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잦은 세탁으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기름때, 중금속 등 이물질이 많은 작업복을 세탁하지 않은 상태로 장기간 착용해왔다.

 특히 유독성 물질이 많이 묻은 작업복은 일반 세탁이 어려워 민간세탁소에서 잘 받아주지 않아 집에서 세탁하면서 가족 건강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개소한 공동세탁소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수거하여 저렴한 비용(하복 1벌 1,000원)으로 세탁한 후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공동세탁소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활사업과 연계하여 대덕구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 운영한다.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정기이용, 1회이용, 월말정산 등 다양한 정산방법으로 이용 가능하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의 이용을 희망하는 업체는 대덕구지역자활센터(☎042-628-9723)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었으며, 대덕구, 노동계 및 경영계, 민간단체 등이 공동세탁소 설립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했다.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노동자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SOC”라며, “중소기업 노동자분들이 꼭 필요했던 인프라를 마련하고, 한결 깨끗한 작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시장은 “노동이 마땅한 가치를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가 희망이 있는 사회라며, 일류경제도시도 노동에 대한 존중 없이 이룰 수 없다”고 강조하고, “산업단지 대개조, 활성화와 같은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세세한 복지가 외면받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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