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1900년대를 전후로 지금의 가회동과 계동이 위치한 '북촌'에는 누가,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서울시는 9.17()10.1() 양일 간 한옥지원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2022 북촌 인문학> 강좌를 연다고 밝혔다. 선착순 40명 모집하며,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2022 북촌 인문학>'격변의 근대, 북촌()의 삶'을 주제로 빠르게 변화했던 다양한 사회 변화 속에서 '북촌'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여러 인물의 삶을 시기성과 장소성 측면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시는 북촌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인물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적 흐름과 인문학적 가치를 되짚어 보는 한편 그들이 많은 지역 중에서도 '북촌'을 근거지로 활동하게 된 배경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까지 미쳐온 영향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1~2강은 9.17(), 3~4강은 10.1()에 하루 총 4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강좌는 한 주제만 선택해 개별 신청할 수 없으며, 4개 강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경우에만 접수 가능하다.

17() 오전 10시 은정태 역사디자인연구소장의 강의로 2시간 동안 진행될 1강은 북촌을 통한 한국 근현대사 읽기를 주제로, 한국 근현대사의 응축 공간 중 하나인 '북촌'을 돌아보며 지역을 읽어내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갑신정변부터 해방, 전쟁의 시기를 겪어온 북촌의 역사와 함께 최근의 한옥 보전정책과 한옥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까지, 북촌이 보내온 시간과 그 속 사람들의 생활 면면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은 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2강은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홍양희 연구교수가 근대 전환기 북촌과 신여성 운동에 대해 소개한다. 근대 전환기 속 북촌의 지역성과 신여성, 여성 교육 운동의 태동방식을 함께 고찰해 볼 예정이다.

애국계몽운동에서 나타난 북촌 여성들의 활동과 31운동 이후 신여성 운동의 분화와 담론 투쟁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나타난 신여성 운동의 한계와 전개과정에 대해 조명해 본다.

10.1() 오전에 진행될 3강은 북촌의 주택개발과 민간개발업자의 활동을 주제로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김영수 연구 교수가 1920년대 초기 주거지 개발에 참여한 민간 개발업자의 활동과 1930년대 북촌의 주택개발과정을 살펴보며 현재 북촌에 형성된 도시 한옥주거지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늘날 서울 도심의 한옥 주거지와 도심 밖 한옥 주거지를 비교하고, 한옥 지원정책과 도시 활력을 위해 추진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그려본다.

이 날 오후 2시부터 열릴 4강에는 미술사학자 최열이 강연자로 나서 현대로 연결되는 근대미술의 요람, 북촌에 대해 이야기 한다. 북촌을 근거지로 활동한 근대 미술계 거장과 끈끈한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알아볼 예정이다. 북촌에서 청계천 아래까지 이어진 폭넓었던 활동을 통해 현대까지 이어진 미술 생태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 북촌 인문학>은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서울시 한옥지원센터에서 온, 오프라인 강좌로 진행한다. 강좌 참여방법(대면, 비대면)은 온라인 신청 시 선택할 수 있으며, 평소 북촌과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북촌문화센터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통해 선착순 40(온라인 30, 오프라인 10)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옥지원센터(02-741-103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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