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면은 김태종 정금마을이장이 지난 13일 면사무소를 찾아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께 지원해 달라며 150만원 상당의 20㎏들이 쌀 27포를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태종 이장이 기탁한 쌀은 지난 9월 9일 모친(故 박찬례)상을 치르면서 장례 당시 친지·지인 등 조문객으로부터 받은 부의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김태종 이장은 이번 쌀 외에도 평소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어디든 달려가 지역에서 겪는 불편 사항이나 일상 속 어려움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여름 치매 어르신 실종사건 당시 실종자 동선 파악을 위해 밤새 확인 작업을 하는 등 어려운 일에 앞장선 공로로 화개면장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김태종 이장은 “십수 년 동안 병상에 누워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마음 아팠지만 지인과 이웃의 후의로 어머니를 편안히 모셨다”며 “많은 분의 위로에 감사드리며 내 어머니 같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재만 면장은 “먼저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슬픔 속에서도 이웃과 함께하려는 김태종 이장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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