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올 4월부터 운영해온 시민참여형 중대재해 신고 시스템인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의 성과가 있다고 밝혔다.

운영을 시작한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채널을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52건이었다. 공사는 이 중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한 2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치를 완료해, 중대재해 위험사항을 크게 줄였다.

토사물 등 오물로 인한 사고 위험성·승강기 이용 시 불안요소 제보 등의 소재가 신고 중 절반을 차지했다.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은 지하철 이용 시 위험 요소를 간편히 신고할 수 있도록 올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제도다. 지하철 이용 중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누구나 역별 고객안전실 방문 공사 고객센터(1577-1234) 전화 휴대전화용 공사 공식 앱 또타지하철을 이용한 신고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위험요소를 신고할 수 있다.

지자체 산하 도시철도 운영기관(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 중에서는 서울(공사)이 유일하게 전문 신고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채널을 통해 신고가 접수되면 역 직원을 비롯한 공사 직원이 내용 파악 후 신속히 관련 부서에 대응을 요청하고, 이를 사내 시스템에 등록하여 조치 이력을 관리한다. 가령 시민이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이상한 소음이 난다라고 앱을 통해 신고하면, 직원은 현장 확인 후 가능한 조치를 시행하는 동시에 시스템에 등록하여 이력을 관리하는 식이다.

공사는 시민신고채널 운영 등 다양한 중대재해 저감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서울 지하철 내 공사 운영 구간(1~8호선) 내 중대재해(산업재해·시민재해) 발생건수 0건을 기록했다.

작년 종합안전관리대책 수립에 이어 올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수립하고, 간부급 이상 직원을 안전매니저로 지정해 지하철 내 중대재해 위험요인을 적극 발굴·조치하는 동시에 이들이 참석하는 중대재해예방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하철 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직접 서울 지하철 내 중대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는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의 많은 이용을 요청했다.

지하철 내 중대재해 발생 방지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인정된 신고 내역과 그 신고자에 대해서는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 매년 분기별로 상장 수여 및 포상금·기념품을 지급하는 등 그 공로를 기리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조규주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지하철 1~8호선 전체 275개 역, 하루 평균 750만 명이 타고 내리는 공사 구간에서 중대재해가 그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안전 확보를 위한 공사 직원들의 노력 및 시민 여러분의 헌신적인 협조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지하철이 중대재해 청정지역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여 시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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