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애 수필가

류경애의 첫 번째 수필집『나는 내가 예쁜 줄만 알았다』가 도서출판 이든북에서 출간되었다.

류경애 수필가는 대전 구즉마을에서 태어났으며,샘머리문학동인회 동인지 『풀벌레의 사랑』에 시를 발표하며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또한,『문학저널』 수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였다. 류경애 수필가는 한국문인협회, 시간문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수필집 『나는 내가 예쁜 줄만 알았다』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생활 주변 이야기를 담아낸 수필이다.

류경애 수필가는 첫 수필집을 펴내며, 서정적 감정을 일상 속에 녹여 가치있는 인간의 모습을 펼쳐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작업과정을 설명했다.

김수남 소설가는 류경애의 수필집『나는 내가 예쁜 줄만 알았다』출간을 기념하는 격려의 글을 남겼다.

‘류뭉치의 에세이 42편은 논어의 말을 인용하면 일언이폐지 왈 사무사(一言以蔽之 曰 思無邪)다. 생각은 부드럽고 사악함이 없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담백하게 쓴 작품이다. 글로 쓴 '몽유도원도'다. 복사꽃 핀 화려한 마을을 찾으려고 떠들썩한 소란을 피우지도 않는다. 조각배 한 척을 감추어 두긴 했지만 007 제임스 본드의 최첨단 모터 보트가 아니라 노를 저어가는 작은 배다.

‘나는 내가 예쁜 줄만 알았다.’ 이 말은 류뭉치의, 자기성찰의 결과물이다.

뭉치씨는 지금 산티아고를 향하는 생애의 순례자다. 그렇다. 누구나 남몰래 나르시시트의 편모를 감추고 있다. 자기성찰은 성취의 시작이다. 이 에세이집은 앞으로 뭉치씨의 브랜드가 되어 그녀의 여생을 따라다닐 것이다.’

또한, 최성배 소설가는 (한국문인협회 이사) ‘글로써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책으로 읽게 되는 독자님들의 이해력은 다양할 것인 바, 그 모든 분의 공감에 딱 부러지게 부합되기는 어렵다. 같은 시기를 보냈다고 해도 저마다의 환경과 삶이 다를 것이기에, 류경애의 수필은, 삶에서 얻어져 곰삭은 자잘한 이야기들이다.

다독과 스스로를 성찰하여 편 편마다 생의 궤적이 뚜렷하다. 앳된 추억과 뻐근한 삶을 조곤조곤 풀어나간 솜씨며 해학마저 깃든 어떤 대목들은 너무 진솔하다 못해 위험(?)하다. 바로 그 점이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몫으로 돌리는 그의 기술일 것이다. 또한 그 위험이야말로 서정을 형상화한 건실한 작가의식이 아닐까한다.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타인을 끄집어내는 발상은, 올곧게 살아온 그의 성품이 작품에 관통된 큰 줄기로 보여 진다. 아직 글발이 덜 익었다함은, 추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터인 즉 더욱 눈여겨보시라’는 축하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류경애 수필가는 첫 번째 수필집 『나는 내가 예쁜 줄만 알았다』 출간하는 동안, 세월의 빠름이 느껴졌을 때부터 늘 문학이 자신을 유혹했다고 한다.

'그동안 썰물로 모래사장에 멈춰있던 배는 밀물을 기다리다 겨우 때를 만나 물위에 뜨기 시작하였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스스로 노를 저어 바다로 나가기가 두렵고 떨린다. 나는 작디작은 나룻배에 불과하다. 이제야 그 작은 배에 미흡한 수필집을 실어 닻을 올리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세상이 힘들었음에도, 나는 소중했던 낱낱의 일상과 흩어져 있던 생각을 콕콕 찍어 글로 담는 일이 어렵고도 즐거웠다. 누가 하찮은 나에 대해 궁금해 한다고 이렇게 열정적으로 쓰는 것일까. 글을 쓰면서 내게 껌딱지처럼 붙어 떠나지 않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가장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을 때 삶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무리 평범했을 삶이었을지라도 흔적도 없이 그냥 흘려버리기에는 인생은 너무 소중하지 않느냐고. 그러면서 나의 삶이 내면에서 밖으로 뻗어나간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안으로 떠밀리는 삶은 아니었는지 되짚어보게 되었다.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스스로의 성찰에 귀를 기울이고 상대의 기분과 비유만 맞추며 살지는 않았는지! 오늘의 이 순간은, 내일이면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니 가슴 벅차게 살아봐야 되지 않겠냐고. 지금까지 보다 좀 뻔뻔하게 살아보면 어떠냐고. 그 변곡점에 섰을 때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되어 용기를 갖게 되었다.

항해를 처음 시도하는 것이니만큼 닻을 올리고 노를 젓는 일에 서투른 점이 분명 많으리라. 시간이 갈수록 그 용기는 나에게 소망을 주고 날개를 달아 주었다. 용기의 날개가 퍼덕거릴 때마다, 갇혀있던 소소한 삶속의 기쁨과 재미와 눈물과 웃음이 봉숭아 씨처럼 톡톡 튀어 나와 글감이 되어 주었다.'

여기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올 수 있었던 것은, 학창시절에 문학의 향기를 뿜어주신 김수남 선생님, 나의 부족한 글에 격려와 소망을 갖게 해주신 최성배 선생님의 덕분이다. 두 손 모아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그동안 자신을 도와준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작가의 노트를 펼쳐보였다.

[저자 류경애 수필가 약력]

류경애 수필가는 대전 구즉마을에서 태어났다. 샘머리문학동인회 동인지 『풀벌레의 사랑』에 시를 발표하였고, 『문학저널』 수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였다. 또한 한국문인협회, 시간문학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수필집 『나는 내가 예쁜 줄만 알았다』는소소하지만 따뜻한 생활주변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도서출판이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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