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주년을 기념하고, 세계유산의 가치 전달 및 대국민 홍보를 위해 9월 2일 11시부터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돈암서원에서 백성현 논산시장,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과 유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돈암서원 추향제를 시작으로 학술강연, 제막식, 등재 3주년 기념식 행사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순으로 이어졌다.

돈암서원 추향은 이배용 한국의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초헌관을 사계종손인 김선진이 아헌관, 남간사유회 회장 송준빈이 종헌관을 맡아 진행됐다.

세계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다고 인정하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 유산을 말한다.

2019년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돈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에 등재하였다.

′한국의 서원`은 9개의 서원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들 서원은 처음 만들어지고 운영되던 시절에는 해당 지역 최상위의 중요한 사립교육 기관 이었다.

학생들은 서원에서 모여 공부하고, 지역 지식인들은 이곳에서 지적•사회적으로 교류했고, 서원이 배향하고 있는 선현들에 대한 제사를 지내 왔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들과 기록물 그리고 주변의 경관까지 모두 당시의 기능을 알려주는 역사적 증거다.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돈암서원은 1634년(인조12)에 창건 되었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기호유학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서원은 예학의 종장인 사계 김장생 사후에 그의 제자들과 유림들이 창건하였으며, 조선중기 이후 우리나라 예학의 산실이 되었다.

헌종 원년(1660)에 사액을 받았으며, 고종 8년(1871)에 흥선대원군이 전국 650여 개에 해당하는 서원들에 훼철령을 내려 47개만 남겼을 때에도

명백을 유지한 서원이다.

숭례사(崇禮祠)는 `예를 숭상하다′는 의미의 숭례사란 현판이 걸려 있는 사당(祠堂)으로서, 군자가 덕을 닦고 학문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사당 내부에는 주향인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들 네 분은 모두 문묘에 종사하였기 때문에 돈암서원은 선정서원이기도 하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돈암서원 김선의 원장은 “세계유산 자격의 진정성과 완전성을 겸비한 탁월성이 인정된 서원의 문화를 계승 발전하여 정신문화를 회복하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경제적 효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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