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성가족상담소(소장 김희순)는 지난 7월 5대 폭력예방교육 강사과정을 마치고 이 과정의 80%를 이수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진행한 결과 7명이 교육과정 모두 마치고 5대 폭력예방 전문강사 과정을 수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과정을 수료한 7명의 강사는 하동군 초·중·고 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5대 폭력예방 전문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성인지 관점에 기반해 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학교폭력 등 5대 폭력 예방 교육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전문활동가로서 지역민의 인식개선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한 강사는 “그동안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고, 교육에 참가하기 전에는 성인지 관점이 남들보다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다시 한번 성인지 관점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사는 “아들만 둘을 둔 엄마이지만 여자로서 교육받고 자라왔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 교육을 받고 아이들이 고민을 이야기할 때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엄마가 돼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김희순 소장은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해 강사과정을 수료한 강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한 사람의 인식개선이 지역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성평등한 문화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동성가족상담소는 9월부터 관내 초·중·고 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 과정을 수료한 강사들과 함께 예방교육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이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동성가족상담소는 18년에 거쳐 지역에서 성폭력 예방교육과 성폭력 피해자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도 피해자의 일상회복과 여성인권 및 폭력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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