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이 청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모따의 데뷔골로 승리를 거두며 청주상대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천안의 조성용 감독은 3-4-3의 포메이션으로 청주에 맞섰다. 윤찬울과 측면의 줄리아노, 김진성이 최전방을 맡았고 중원엔 강신명-조재철-호도우프-김해식이 위치했다. 수비라인은 김성주-이민수-강지용이 구성했으며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청주에 강한 천안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전반 초반부터 유리한 찬스를 끊임없이 만들었다. 전반 4분에는 호도우프가 프리킥을 강하게 왼발로 직접 슈팅까지 노렸고 이후 11분에는 위협적인 코너킥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에는 호도우프와 줄리아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줄리아노는 연결된 볼을 살려내 슈팅까지 연결하며 청주를 위협했다. 전반 20분에는 호도우프가 청주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줄리아노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천안은 압도적인 점유율로 청주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했지만, 결정력이 필요했던 조성용 감독은 모따를 전반 36분에 투입했고 왼쪽 측면의 강신명과 호흡을 맞춰 헤더로 청주의 골문을 노렸으나 균형을 깨지 못하고 전반전을 종료했다.

후반을 준비하며 조성용 감독은 브라질 트리오와 호흡을 맞출 윤용호를 출격시켰고 적중했다. 왼쪽 윙어로 교체 투입된 윤용호는 양질의 패스를 문전으로 뿌리며 여러 공격 루트의 시작점으로 청주를 위협했다.

후반 30분, 후반전 내내 청주의 골대를 과감하게 두드린 모따의 선취득점이 들어갔다. 윤용호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패스를 문전으로 찔러줬고 모따가 골대 구석을 흔들며 데뷔골을 기록했다. 득점으로 균형을 깬 천안은 더 빠른 템포로 수비의 틈을 공략했다.

윤용호는 1도움 기록에 만족하지 않았고 직접 골대를 노리거나 킬패스를 뿌려줬지만, 추가 득점 없이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경기를 마쳤다.

상대전적 ‘전승’ 기록을 이어가며 상승세에 진입한 천안은 오는 21일 FC목포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으로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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