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외래 유입식물에 위협받고 있는 토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생태계교란종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고유종의 서식지가 침해됨에 따라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본격적인 생육과 번식이 시작되는 9월까지를 퇴치 기간으로 정하고 보은읍, 마로면, 탄부면, 수한면, 회남면, 회인면에 3000만원을 투입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를 하고 있다.

현재 보은군 생태계 교란식물 서식면적은 9만 6400㎡로 추정되며 단풍잎돼지풀이 6만 3200㎡로 가장 많이 서식하고 가시박 3만 3200㎡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단풍잎돼지풀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하고 가시박은 넝쿨이 수목을 덮어 토착 식물을 고사시키는 등 제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교란식물의 특성을 고려해 씨앗 결실 전인 8월 집중적으로 제거한다는 계획으로 어린식물의 경우 뿌리채 뽑아 번식을 원천 차단하고 이미 자란 종에 대해서는 낫과 예초기로 밑둥을 제거해 발아와 생장을 억제한다.

아울러 제거 후에는 종자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비닐 등을 이용해 운반, 한곳에 모아 처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들 외래종의 경우 한번 발생된 장소에 매토종자가 남아 있어 4~5년간 집중적인 관찰과 반복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며 "제거작업과 병행해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도 조사를 실시, 추가 확산을 미연에 방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2012년도부터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시작하여 매년 3000만원 이상을 투입하여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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