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119폭염대책의 중간 실적을 발표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9폭염대책 시행(5.20.~ ) 후 지난 72일 온열질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로 7월 한달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구조한 12명보다 3배 넘게 증가한 수치이다.

38명의 인원 중 33명은 119구급대로 인근 병원에 응급 이송하였으며 5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하였다.

온열질환 발생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7(71.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열사병 및 열경련이 각각 4, 열실신이 3명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오후 3시 및 오후 36시가 각각 10(26.3%)씩 발생하여 낮 12오후 6시 사이에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이 밖에 오전 9~128(21.1%), 오후 697(18.4%) 순이었다.

온열질환자의 발생 장소는 대로변 등 야외가 16(42.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택 내부 6, 작업장 및 운동시설에서 각각 3명 순이었다. 또한 60대 이상이 19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기간에는 낮 시간대의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삼가고 야외 근로자의 경우도 작업을 피하여 줄 것현기증,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출동 후 복귀하는 구급대를 통해 7월 한달간 2947건의 순찰을 실시하였고 폭염경보 시 소방펌프차 등을 동원하여 386회에 걸쳐 취약지역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올 여름 번갈아 가며 발생하는 폭염 및 호우 상황에서 안전에 더욱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대응체계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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