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초등학교(교장 제용구)는 배구부가 지난달 28일∼8월 2일 전남 해남군 우슬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린 제1회 땅끝 해남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에서 동메달(3위)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2005년 창단한 하동초 배구부는 수많은 배구 인재를 배출해내며 전문스포츠인 육성, 국내 배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하동초 학생 총 16명(학생선수 14명)으로 이뤄진 2022년도 하동초 배구부는 지난달 제34회 무등기 전국배구대회 우승, 2022 경남종합체육대회 군부 우승 등 출전한 대회에서 이미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하동초 배구부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결승에 오른 경북 하양초와 3세트 접전 끝에 석패한 뒤 경기 양정초, 인천 주안초에게 승리를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같은 지역의 경남 화정초, 충북의 강호 제천 의림초를 차례로 승리를 거뒀는데, 예선 2경기부터 단 하나의 세트도 넘겨주지 않는 돌풍을 보여주며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올랐다.

준결승에서 서울 신강초를 만난 하동초 배구부는 모든 세트에서 동점을 기록하고 분위기를 가져왔으나 뛰어난 높이와 기본기를 앞세운 신강초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석패하며 이번 대회를 준결승에서 마감했다.

대회 수비상을 수상한 6학년 강현준 학생은 “3위를 기록하고 수비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지만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다음에는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경기 못지않게 장내에서 펼쳐진 하동초 학부모들의 응원 모습이 크게 눈에 띄었는데, 하동초 관계자는 “하동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교육청, 하동군체육회 그리고 무엇보다 열정을 가진 부모님들 덕분”이라며 하동지역의 배구 열정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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