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리산 일원에서 생산되는 우리나라 매실 주산지 하동에서 매실 생산자 단체가 본격 출범했다.

하동군은 지난 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하동매실을 대표하는 농업인들이 모여 하동매실 생산자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동매실 생산자협회는 강우형 대표를 비롯한 30여명의 매실농가로 구성됐으며, 이날 정관을 제정하고 앞으로 생산자협회의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하동군은 국내 대표매실 주산지 중 하나로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1200여 농가가 273ha에서 연간 3200여t의 매실을 생산하고 있다.

하동매실의 주산지는 하동읍·악양·적량·횡천면 일원으로, 일교차가 큰 하동군의 기후특성과 섬진강의 맑은 물, 지리산의 좋은 토양의 영향으로 국내 최고품질의 매실을 생산하고 있다.

하동매실 재배면적은 한때 1000㏊가 넘었으나 전국적으로 과도하게 증가한 생산량에 따른 가격하락과 씨살이좀벌로 인한 친환경 재배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현재는 273㏊로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다.

강우형 대표는 “앞으로 하동매실의 발전과 매실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생산자협회가 앞장설 계획”이라며 “하동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안정적인 매실생산과 하동매실의 홍보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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