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김금)는 지난달 말 사흘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고려대와 함께하는 하계 영어·과학·비전 캠프를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국내 지역 사회 교육 격차 해소 및 작은 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고려대학교 사회공헌원 주관으로 마련됐다.

캠프는 고려대학생과 쌍계초 학생 간의 멘토·멘티 매칭, 학생 참여 및 맞춤형 교육 활동을 통해 도시화에 따른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속에서 교과 지식의 활용력을 높이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쌍계초 학생들에게 진로 적성 및 자아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쌍계초에서는 고려대학생들에게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템플스테이와 하동 녹차와 함께하는 차담 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친 몸과 마음에 건강과 힐링을 선사하는 기회가 됐다.

캠프 첫째 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멘토와 멘티 간에 마음을 터놓는 레크리에이션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둘째 날, 학년 수준차를 고려해 저학년 영어와 진로 프로그램, 고학년 영어,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둘째 날 오후 프로그램으로 쌍계초 학생들과 고려대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진 행복한 물놀이 체험활동의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날은 과학적인 지식과 원리를 활용한 빨대 비행기 만들기, 풍선 헬리콥터 만들기, 손소독제 만들기, 화석 만들기 등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수료증을 전달하면서 폐회식으로 캠프 활동을 마무리했다.

캠프에 참가한 쌍계초 한 학생은 “우리나라 최고 대학교를 다니는 형, 누나들과 물총 싸움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서 기뻤으며 나도 형들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려대 한 학생은 “태어나 처음 와 본 하동 쌍계초등학교에서 순수하고 따듯한 아이들을 만나 행복한 2박 3일을 보냈다”며 “쌍계사에서 본 밤하늘의 별과 차담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 아주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쌍계초는 내달 고려대학교 탐방프로그램 ‘어서와! 고려대학교는 처음이지?’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며 동계 캠프도 협의 중이다.

쌍계초는 이번 캠프로 고려대학교와 함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를 키우는 명문 초등학교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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