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내년 정부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한 발걸음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초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지역 국회의원 등을 차례로 만난 김 지사는 2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주요 현안의 정부예산 반영 등을 요청했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에게는 신규 사업 8건과 계속 사업 2건에 대한 정부예산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및 선정을 건의했다.

김 지사가 이날 들고 간 신규 사업은 △산업단지 대개조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금강하구 생태복원 △탄소포집활용 실증센터 구축 △공주 신풍-유구 △천안 북면-입장 △논산 연무-양촌 △아산 음봉-천안 성환 국지도 건설이다.

계속 사업은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와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이다.

이와 함께 △충남 서산공항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호남선 직선화(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의 예타 통과와 옛 장항제련소 오염정화토지 생태복원 사업의 예타 선정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도의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들이 정부예산안에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충남지역 공약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기재부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충남 공공기관 혁신(경영효율화) 추진 협조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소방공무원 인건비 보전을 위한 소방안전교부세율 인상 △보통교부세 산정 수요 반영 △원산도-효자도 연도교 설치사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국립경찰병원 분원이 아산지역에 설치되도록 행안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며, “도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를 추진 중으로, 기관 통폐합 등에 따른 중앙정부 차원의 배려와 지원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지사는 취임 직후인 지난달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 자리를 가진데 이어 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충남혁신도시 내에 예산액과 종사자 수가 많은 대형 공공기관이 조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6월 27일에는 당선인 신분으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충남 현안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