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7일(수)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싱하이밍(邢海明, 58) 주한중국대사가 대전시와 중국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싱하이밍 대사는 20년 가까이 한반도 업무를 맡은 ‘한반도’ 전문가로 한국어에도 능숙하여 이날 이 시장과의 면담도 통역 없이 우리말로 진행되었다.

 이 시장은 싱하이밍 대사에게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과학과 산업이 융합된 외국인 투자 최적지로,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싱하이밍 대사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대전은 맨발의 힐링체험장인 계족산 황톳길, 대청호 오백리길 트레킹, 도시 속 유성온천 등 대전의 특색있는 관광자원도 풍부하다”며, “코로나-19 사태 종식되면, 중국 관광객들이 대전을 찾아 대전의 대표 축제와 자연·문화를 즐겨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 시장은 “대한민국 철도교통망의 중심인 대전역 인근지역에서 대전의 역사와 문화,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대전 0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며, “축제가 열리면 대전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 10일~14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행사에도 많은 중국 도시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같은 배를 타고 천(川)을 함께 건넌다는 뜻을 담은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자세로 대전과 중국이 더욱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싱하이밍 대사와 함께 오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 시장은 “대전이 글로벌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 중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 및 통상무역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난징시, 선양시, 허페이시, 우한시, 지난시, 칭다오시 등 6개 자매우호도시를 비롯한 중국 도시들과의 경제·과학·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상생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자” 고 제안했다.

 한편 2020년 말 기준으로 대전의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등 대전의 외국인 주민은 전체 32,061명이며, 이중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출신자는 전체 외국인의 30.9%에 해당하는 9,907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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