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랫동안 닫혀있던 창평 달팽이 쉼터의 문을 열고 마을주민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창평 슬로마을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담양군 창평면 달팽이 쉼터에서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민들과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접근성이 용이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공예인문학 교실과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니어 세대는 전통 채반짜기 기술을 전수하고 주니어 세대는 스마트폰 사용법과 네일아트 기술을 알려주며 세대 간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마을학교 프로그램으로 공예체험과 전통놀이문화를 진행하고, 동화책을 기증받아 아이들의 독서 지도와 책 놀이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마을학교를 찾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방과 후에 아이들이 갈 곳이 없었는데 가까운 곳에 마을학교를 운영해 줘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는 꿈꾸는 마을학교의 김미선 대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모사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지역민이 문화예술 향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슬로시티 군 전역화에 따라 방문자센터와 달팽이쉼터를 재정비하고 사용단체를 공개 모집했다. 슬로시티 사무국(☎061-382-3304)에서 사용단체의 일정을 조율하고 사용료 부과 후 슬로시티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민선8기 군정 방침에 따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과 함께하는 관광도시 담양을 실현하고 전통문화 보존·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달팽이쉼터가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힐링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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