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무궁화보존회(회장 민홍기)가 주최하고 안동시가 후원하는 안동무궁화 축전(祝典)이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안동시 민속촌길 13 안동민속박물관 별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독립정신의 표상, 안동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지역을 대표하는 나라꽃인 안동무궁화의 역사성을 되새긴다.

안동무궁화는 100여 년 전 안동의 선각자와 유림들이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독립을 염원하면서 예안향교에 심어 가꾸어 왔던 무궁화의 후계목이다.

2019년 3월 1일 기미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날에 창립한 안동무궁화보존회가 중심이 되어 보존·보급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안동무궁화 축전은 안동무궁화 꽃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한 두 번째 전시회이다.

금년도 축전은 분화(盆花), 분재(盆栽)를 중심으로 안동무궁화를 소재로 한 지역작가들의 도자기, 한지, 압화, 천연염색, 한복, 생활소품들을 소개한다. 천리포수목원 무궁화품종보존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지역민들과 안동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특히, 올해는 무궁화체험 부스를 설치해 전시회를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무궁화를 이용한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게 함으로써 나라꽃 무궁화와 더욱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안동무궁화 포토존도 설치해 지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무궁화와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

민명원 안동시 공원녹지과장은 “안동무궁화보존회가 중심이 되어 개최하는 본 행사를 통해 안동무궁화가 생활 속에 함께하는 아름다운 꽃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확대 보급되어 진정한 지역대표 나라꽃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참고>

※ 안동무궁화는 백단심계 홀꽃으로서 왜성형이며 일반 무궁화에 비해 꽃의 크기가 작고 예쁘며 꽃을 보고 있으면 마치 선비를 닮은 듯 품위가 느껴진다. 개화 시기는 7월~10월까지며 개화 시간은 36시간으로 일반 무궁화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