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서장 임병수)는 22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따른 차량화재 위험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 차량화재는 주로 무더위에 냉각수·각종 차량오일 등의 점검 없이 에어컨을 무리하게 가동하거나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엔진과열 등으로 발생한다.

30℃를 웃도는 한낮에는 차량내부 온도가 최고 90℃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일회용 라이터, 보조배터리, 부탄가스 등을 차안에 보관했을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차량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장거리 여행을 가기 전 냉각수와 각종 오일, 타이어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차량 실내에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강한 햇볕에 노출해 주차할 경우 좌우 창문을 약간 내려두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휴가철 고속도로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통행이 가능하면 빠르게 출구 쪽으로 빠져나가며, 차량이 정체될 때는 엔진을 끄고 열쇠를 꽂아둔 채로 신속히 외부로 빠져나가거나, 터널 비상구를 통해 반대편 터널로 대피하여야 한다.

특히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속도로나, 외진 도로의 경우 소방차 도착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는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임병수 소방서장은 “차량화재 발생 시 초기진화가 이뤄진다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소화기는 트렁크보다는 운전석 부근과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곳에 비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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