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군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명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에 나선다.

22일 영동군에 따르면 2023년 추진할 과수원예분야 지원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오는 8월 12일까지 약 4주간에 걸쳐 실시한다.

영동군은 포도, 복숭아, 사과, 배, 자두, 블루베리 등 명품 과실이 생산되는 전국 제일의 과수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수요조사는 이러한 명품 과일 생산지이자 과수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영동지역 농가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해 ‘잘사는 농촌’, ‘부자 농촌’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다.

내년도 소요예산 파악 및 예산확보, 중점 추진사업과 관련 지원사업 계획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군은 지역 농민들과의 소통으로, 선택과 집중에 따른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농업기반 조성에 꼼꼼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조사대상은 영동에 주소를 둔 과수원예작물 재배 농업인 또는 생산자단체다.

대상사업은 과수Y자덕시설, 포도간이비가림, 과수방제기 등 기존에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외에 생산농가가 필요로 하는 시설․장비․농기계 등을 총 망라해 함께 조사한다.

농가는 희망하는 사업과 인적사항, 사업대상지 등을 사전 파악해 수요조사 기간 내 재배지 관할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사업성 검토와 예산 상황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FTA 과수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키낮은사과원갱신, 관정 등)의 경우 금년 10월경 지역농협을 통하여 별도 신청접수 할 예정이며, 저온저장고 및 집하장 등 유통시설, 비료 및 농약 등 소모성 자재 등은 이번 조사대상에 제외된다.

성억제 농정과장은 “지역 경제의 근간인 과수․원예분야의 생산 인프라 확충과 시설현대화로 영동농산물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겠다”라며 “기존 사업 외에도‘앞서가는 미래농업’이라는 새로운 군정 방침의 순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건의하여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올해 과수원예분야 36개 사업에 124억원을 투입하며, 과일의 고장 위상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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