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촌문화센터는 1년 중 가장 무덥다는 삼복 기간을 맞이해 조선왕실 향낭체험꾸러미 발송과, 칠월칠석을 맞아 준비한 전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별행사로 구성된 7월 북촌문화요일을 운영한다.

7월 북촌문화요일은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 집에서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비대면 체험프로그램과 도심 속 고즈넉한 한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대면 행사로 각각 운영된다.

먼저 19()에는 향기로운 향낭으로 쾌적하게 여름을 이겨낸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조선왕실향낭을 만들어 보는 계동마님댁 향기로운 여름나기특별 행사를 비대면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조선 후기의 왕실 기록 중 가례도감의궤를 살펴보면 왕실의 중요한 행사에 사용하기 위해, 내의원 향장(香匠)이 여러 가지 향약재(香藥材)를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여 향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을 의향(衣香)이라 하는데, 방향의 효과와 함께 항균제로도 사용되며, 몸과 마을을 정화시키고 더러운 것을 물리친다는 의미가 있다.

향낭은 향을 담는 주머니로 다양하게 무늬를 수놓거나 구슬과 술로 치장하여 장신구로도 사용되었다. 자손의 번창과 장수,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조선왕실향낭체험꾸러미는 북촌문화센터 시민자율강좌 보자기공예 강사와 북촌 지역에 위치한 한의원과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향낭을 만들기 위한 도안, 옷감, 바느질 도구와 백단, 영롱, 팔각, 정향이 혼합된 향재 등으로 구성되었다.

동봉된 설명서에 따라 향낭 주머니를 만들어 향재를 넣고 매듭끈으로 엮어주면 완성된다. 남은 의향은 함께 동봉된 약재첩지에 접어 담아 이불장이나 옷장에 넣어두면 방향, 항균, 방충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체험꾸러미 신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 또는 북촌문화센터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통해 719() 10:00부터 21() 16:00까지 접수하며,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730()에는 계동마님댁 칠석맞이를 운영한다. 오는 84일 칠월칠석을 맞아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를 담아 사랑을 주제로 준비한 전통 꽃꽂이 전시, 퓨전 국악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계동마님댁 칠석맞이]

칠월칠석, 사랑의 꽃말 : 사랑의 꽃말을 가진 다양한 꽃들로 구성된 전통 꽃꽂이 작품전시 (상설전시, 10:00-16:00)

칠석의 사랑가 : 판소리와 클래식 기타가 함께 어울어진 퓨전 국악 공연 (2, 11:00, 14:00)

꽃차와 함께하는 칠석다례 : 칠석다례를 재해석하여 꽃차를 마시며 행복을 기원하는 체험프로그램 (4, 회당 7)

내 방 안에 별빛여행 플라네타리움 만들기 : 방안에 가득 떠오른 별을 보며 소원을 빌어볼 수 있는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기) 만들기 체험 (4, 회당 8)

이 외에도 북촌문화센터 곳곳에서 투호와 제기차기, 윷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북촌문화센터 상주 해설사에게 한옥의 구조와 기능, 북촌문화센터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한옥아 놀자!’,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등 특별 해설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계동마님댁 칠석맞이특별행사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진행하며, ‘사전예약현장접수를 병행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예약은 서울한옥포털(https://hanok.seoul.go.kr) 및 카카오채널 서울한옥포털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