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군수 이병노)은 지난 14일 열린민원과에서 민원담당 공무원과 경찰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민원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담양경찰서와 합동으로 민원실 내 빈번히 발생하는 폭언과 폭행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위험에 노출된 공무원과 군민을 보호하고, 체계적인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은 민원인이 폭언·폭행을 행사한 상황을 가정해 긴급 상황 대응 매뉴얼 숙지와 비상벨 작동 여부, 신속한 경찰서 상황 전파와 출동으로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전라남도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과 직접 연결된 비상벨로 경찰관이 가해 민원인을 제압하는 상황을 연출해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다.

군 관계자는 “매년 늘어나는 특이민원으로 인해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모의훈련을 통해서 특이민원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을 숙지해 담당직원과 민원인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모의 훈련과 더불어 매년 민원 응대 교육도 병행해 민원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심리적 고통을 받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가 심리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CCTV, 비상벨 설치, 자동녹취 전화구축, 민원응대 매뉴얼 배포 등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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