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 환경칼럼] 충북의 ‘미호강’ 시대 개막
[김연준 환경칼럼] 충북의 ‘미호강’ 시대 개막
  • 김연준 기자
  • 승인 2022.07.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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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바야흐로 미호강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강’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작은 실개천인양 미호천이라는 이름으로 오랜 세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적시었는데, 비로소 2022년 7월과 7일이 만나는 오늘,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듯 미호천이 미호강으로 승격되었다.

미호강은 충북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하여 진천과 증평, 괴산, 청주를 지나 세종시 금남면 금강 합류부로 이어지는 총연장 79.2km의 큰 물줄기이다. 이중 국가하천이 64.5km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14.7km는 충북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방하천이다.

미호강의 유역면적은 1,855㎢로 충북 전체면적(7,407㎢)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넓으며, 충북 전체인구의 66%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지역내 총생산(GRDP)은 자그마치 75%를 차지하고 있어 충북의 명실상부한 중핵지대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미호강 유역은 역사・문화적으로도 매우 소중한 곳이다. 구석기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 볍씨를 비롯하여, 무심천이 미호강과 합류되는 까치내의 정북동, 원평동 일대에서는 마한과 백제시대의 유물들이 대거 출토되고 있다. 또한 후삼국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정북동 토성과 고려 시대에 쌓은 진천 농다리 등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들이 남아 있어, 과거에 이곳이 매우 번성했던 곳임을 말해준다. 충북의 역사문화적 자존심이 바로 이곳이다.

미호강은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2005년 3월 천연기념물 454호로 지정된 미호종개의 대표적인 서식지가 미호강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흰수마자를 비롯한 수많은 동식물들이 이 곳을 터전삼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빈번한 개발행위와 각종 오염원 유입, 수량 부족 등으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에서는 미호강의 수질 복원을 통해 자연성을 회복시키고자 ‘미호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호강으로 유입되는 각종 오염원을 처리하는 다양한  수질복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정량 이상의 수량도 추가로 확보하여 생태적으로 우수한 예전의 미호강 본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기에, 자연 생태계의 복원은 인간에게도 축복이다. 물고기가 노닐고 철새가 찾아오는 미호강에서 우리 충북도민의 건강과 행복도 찾을 수 있다.

민선 8기 ‘미호강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미호강가에서 피어나는 충북도민들의 행복한 미소가 아닐까 한다. 진정한 미호토피아의 모습이다.

이러한 출발점에서 미호천의 미호강 승격은 우리 모두가 크게 자축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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