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일 취임한 가운데, 취임식 및 세종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장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첫 출근 이후 사무인계인수서 서명, 내빈 접견 등 일정을 마무리하고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집무실을 나섰다.

최 시장은 세종시청 정류장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기굴절버스 B0에 탑승, 고속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했다.

이후 205번스로 환승한 뒤 예술고등학교 정문에서 하차해 취임식장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최 시장은 특정 배차 없이 시민들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면서 버스에 올랐으며, 버스탑승객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며 중앙공원까지 이동했다.

버스에는 이날 열린 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려는 탑승객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기념행사에서 진행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최 시장에게 직접 시정 현안에 대한 질의를 했으며, 최 시장 또한 시민들의 질문에 즉답하면서 스스럼 없이 대화를 주고 받았다.


최 시장이 관용차 대신 대중교통으로 취임식장까지의 이동을 택한 배경에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스며있다.

시는 시정 4기 출범과 동시에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광역급행버스(M-BUS) 도입 ▲저상버스·장애인콜택시 도입 확대 등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검토·추진할 방침이다.

최 시장은 “앞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시민 모두의 교통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라며 “시민의 요구에 답하는 교통정책에 방점을 두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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