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남평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최정랑)은 바깥 놀이터의 나무를 건강하게 살리기 위하여 7월 1(금) 유아와 나무 전문가와의 특별한 인터뷰 만남을 마련하였다.

 이번 ‘나무 전문가와의 인터뷰’ 활동은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가지고 놀이터 나무를 사랑하던 유아들의 질문과 요청에 의하여 남평초등학교병설유치원 초록환경교육의 일환으로 나무 전문가를 교실로 초청하여 생태교육 활동이 함께 이루어졌다.

 열매반 윤이봄 유아는 “나무 한 그루가 우리 놀이터에서 살다가 죽었는데.. 우리 마음도 속상하고, 이제부터 놀이터 나무들이 하나씩 없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요. 나무가 왜 못 살고 죽었을까요?”라고 나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담긴 질문을 하였다. 또한, 이한율 유아는 “놀이터가 고무매트로 덮여있어서 나무뿌리가 물을 별로 못 먹어서 그런 걸까요? 남은 세 그루의 나무는 흙이 많은 운동장으로 옮겨주어야 해요?” 라고 남은 세 나무를 살리고 싶은 소망을 담은 질문을 하였다.

 유병철 나무 전문가님은 아이들의 질문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 바깥놀이터의 나무를 직접 살펴본 후 “남은 세 그루 나무들의 상태를 보니 건강해 보여요. 그래서 굳이 운동장으로 옮기지 않고 그 자리에 있어도 될 것 같아요. 다만, 내년 봄에 나무가 새 잎을 얼마나 맺는지를 잘 살펴보고, 잎을 적게 맺는 것 같으면 영양주사를 주어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임수연 원감은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 놀이의 터전에서 사랑했던 나무 한 그루를 떠나보내며 시작된 이야기가 실험, 전문가 인터뷰, 놀이터 매트 제작 업체에 의견 건의 등의 방법으로 탐구활동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놀이교육의 진정성있는 배움을 찾아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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