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놀 의원 부활 기념식 및 은경축 감사미사

천주교 청주교구 ‘증평성당’에서 6월 26일 10시 30분부터 ‘강용성’ 총무의 사회로 ‘메리놀 의원’ 시약소 부활 기념식과 ‘이길두’ 요셉신부의 ‘은경축’ 감사미사를 올렸다.

증평성당의 ‘메리놀 의원’은 6.25 전쟁 이후 1956년부터 1990년까지 한강이남 중부 북부 지역 주민들의 외상의 아픔을 치료하며 보건 의료하던 천주교 메리놀 병원이었다. 한국 전쟁 이후 1953년 충북지역을 위임받아 전쟁 복구 및 의료사업 지원에 주력하였으며, 1956년 9월 병원을 개원하고 메리놀 수녀 의사와 간호사 수녀가 운영하였다.

새벽부터 아픈 주민들의 손과 발의 역할을 해주던 ‘메리놀 의원’은 1990년 폐업 이후, 병원 건물 일부가 사라졌고, 약을 나누어 주던 일부 건물을 새로이 단장하여 지역민과 소통하는 장소로 부활시켰다.

‘이재영’ 증평 군수 당선인은 “오늘 행사에 증평 이외의 지역에서도 많은 분이 오셨다. 이곳은 아픈 주민들에게 약을 나눠주던 장소였다. 어떻게 보면 증평의 역사와 함께 한 매우 뜻 깊은 장소이다. 메리놀 의원의 부활을 시작으로 증평 지역의 정체성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계획이다. 삼국 시대부터 굉장히 유구한 문화유산들이 많은 증평은 국민의 정서적인 정신도 굉장히 강하다.”라며 “증평의 역사와 문화,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 자부심과 자랑거리 많은 증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메리놀 의원 시약소의 부활을 축하해 주었다.

‘이길두’ 요셉신부는 "증평성당 메리놀 의원 시약소의 부활을 통해 종교가 지역민과 소통하며 동반자가 되는 좋은 방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메리놀 정신을 이어 지역민과의 모임 및 쉼터, 다락방, 모듬방, 휴게 사용 장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1997년 6월 30일 사제 서품을 받은 이 신부는 2020년 주임신부 재임 당시 부강성당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에 큰 역할을 하였다.

교우들의 마음을 담은 ‘은경축’은 30년간 청주교구 근무, 결핵 환자 지원 등을 위해 60여 차례 북한 방문, 63년째 한국에서 사목 활동하는 아버지 신부인 ‘함제도’ 신부와 개신동 성당과 부강성당, 성화동 성당 등 천주교 성당 조경에 많은 정성을 보여준 가림조경 ‘김상우’ 대표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불교공뉴스.TV 대표 ‘혜철’ 스님은 "BBS청주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 진행할 때 이길두 신부님을 초청한 기억이 난다. 메리놀 의원 부활 또한 축하할 일이다. 특히, 아버님 신부님을 뵈면 저의 아버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길두 요셉신부님 25년 동안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으셨을 것이다. 교우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신부님이 큰일을 하면 뒤에서 그림자처럼, 형과 동생같이 친구같이 함께 가겠다.”라며 이 신부의 ‘은경축’을 축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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