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속초시 대표축제 중 하나인 「2022 실향민문화축제」가 전국에서 모인 실향민 1·2·3세대, 시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폐막되었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품을 꿈은 도시, 속초'라는 주제로 17일 개막한 실향민문화축제장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현장과 온라인을 합하여 약 1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지난해 하이브리드 축제에 이어 올해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2022 실향민문화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개최되었던 작년의 하이브리드 축제와 달리 일상회복과 함께 그동안 마음껏 누리지 못했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축제의 개막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900여명의 실향민 1,2,3세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그간 나누지 못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통일에 대한 희망을 함께 나누었으며, 실향민 꿈 콘서트를 비롯한 특별공연과 이북무형문화재 공연, 속초 사자놀이 등 다양한 상설프로그램 등이 3일간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실향민문화축제의 대표 체험거리인 1960년대 속초의 아바이마을을 확대하여 재현한 테마거리에서는 속초연극협회 소속 배우들이 직접 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여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북먹거리장터, 실향민문화를 주제로 한 AR체험, 탈북민문화 홍보부스, 지역문화예술단체 홍보부스, 이북놀이문화 체험전시도 시민 및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실향민문화축제는 메타버스와 유튜브, SNS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었다. 실향민 망향탑과 축제장 무대를 비롯하여 축제기간 중 조성되는 현실의 테마거리를 메타버스 상에 구현시킨 메타버스 아바이마을 테마거리에서는 축제 기간동안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축제 기간 속초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향민문화축제 개막식과 함상위령제, 특별공연, 상설공연 등이 생중계로 방영하는 동시에 실향민문화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이북과 실향민의 음식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속초 실향민 요리 콘텐츠‘마숩다 속초’등을 제작 방영하여 행사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이 온라인을 통해 축제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메타버스 및 현장방문 인증샷 이벤트, 친구 소환 이벤트 등 소소한 온라인 이벤트 역시 실향민문화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올해부터 실향민문화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확대 실시된 2022 실향민문화축제는 음식, 놀이문화,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실향민문화육성 사업을 축제의 콘텐츠로 만들어 실향민 1,2세대들의 노·고령화로 점점 잊혀져 가는 실향민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며 더불어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기획되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속초시 관계자는“속초시가 대표적인 관광도시 뿐만 아니라 실향민 문화의 중심 도시로서, 전국의 실향민 1,2,3세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실향이라는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되 이것을 또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의 실향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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