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금)부터 18(토)까지 의정부 곳곳에서 총 50작품 펼쳐져

 

제21회 의정부음악극축제의 개막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국내 1호 환경 퍼포먼스 그룹 ‘유상통프로젝트’와 50인의 <시민 정크오케스트라>단이 폐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악기로 6. 11 토요일 오후 6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합동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이날 개막공연에는 감동적인 보이스로 희망의 아이콘이 된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와 코리아모던필하모닉의 ‘희망의 노래’ 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번 개막공연은 음악극축제가 표방하고 있는 환경과 지구를 위한 지속 가능한 축제 주제에 걸맞게 폐품을 활용한 악기와 50명의 ‘시민정크오케스트라’단의 연주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민정크오케스트라>는 시민 참가자 50인을 모집·선발하여 생수통 및 하수구 배관과 같은 버려진 플라스틱과 폐품을 활용하여 오브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한다. ‘폐품악기 Song’, ‘분리배출 Song’, ‘모두와 함께 Song’ 등을 합주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민정크오케스트라’는 최연소 5살 연주자가 가족과 함께 참여하기도 하며, 은퇴 후 여가를 즐기시는 중장년층과 다문화가족 등 큰 관심을 얻으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음악극축제는 6월10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시내 곳곳에서 <거리로 나온 음악극, 지구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극 50작품과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지구와 환경 관련 이슈들을 공연예술로 담아 환경의식을 높이는 작품을 다수 선보인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해양쓰레기의 증가를 무중력 퍼포먼스로 표현한 상상발전소의 ‘지구를 지켜라’.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이야기를 건네고 관객의 사유에서 극이 일어나게 하는 설치형 거리예술 살거스의 ‘미래의 편의점, 블루하우스’가 6월 11일(토)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 진행된다.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해 오염된 자연의 이야기를 춤과 그림자극으로 표현한 극단 즐겨찾기의 ‘빅웨이브’(6.18 아트캠프), 기후 위기는 현재진행 중인 사건으로 그 심각성을 나무로 형상화한 이동형 퍼포먼스 초록소의 ‘함께 막거나, 다같이 죽거나’(6.18 예술의전당 야외광장)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창작국악그룹 그림 (The林)이 공동제작하고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참여한 춤추는 음악극 ‘거인 앙갈로’(6.12)는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라이브 연주와 움직이는 그림, 다양한 인형들과 마술적 요소가 혼합된 참여형 어린이 음악인형극 푸른 해의 ‘새해는 어떤 계절에서 시작될까’(6.16)는 사계절을 통해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축제의 폐막은 6월 18일(토)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종합 미디어 퍼포먼스 ‘일류셔너리 모먼츠’로 정호승의 시 [고래를 위하여]를 디지털적인 VR과 아날로그적인 자이언트 퍼펫으로 바다와 우리가 사는 모든 환경을 지나 지구까지 올라가는 순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축제기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는 16인의 환경예술 작가가 함께하는 ‘지구를 노래하다: 다 같이 사는 세상을 위한’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가 개최된다. 자연 그대로를 귀하게 여기고, 버려지는 것을 되살리며 지구를 지키는 작가들의 그림, 조각,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와 다중이 이용하는 부용천, 중랑천, 백석천, 민락천, 송산사지 근린공원 등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다니며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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