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부창리 금계뜰체험마을에서 올해 세 번째 농촌주민들을 위한 ‘무료진료 및 보건예방교육’ 활동을 진행하였다. 지리적 여건과 주민 수의 부족으로 도시에 비해 의료혜택과 정보가 부족한 농촌주민들에게 질병의 조기진단과 만성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올바른 의학정보를 보급하기 위해서이다.

‘안심하세요, 어르신. 걱정하실 정도는 아닙니다. 혹이 작아질 수도 있으니 상태를 지켜보시다가 더 커지면 그때 병원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초음파검사를 끝낸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장 장여구 교수(인제대 서울백병원)의 말에 어르신은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얼마 전부터 목에 혹이 만져졌지만 바빠서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던 참이었다. 이처럼 농촌주민들에게 몇 달씩 기다려서 큰 병원의 진료를 받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요즘과 같이 바쁜 농번기에는 눈이 뿌옇고 침침해도, 이가 아파도 진료를 미룰 수밖에 없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장여구 총단장을 포함해서 내과, 외과, 안과, 치과, 초음파 진료 등 전문 의료진과 훈련된 의료봉사단원 30여 명이 참여해 공근면 8개 마을 250여 명의 주민들에게 기초 검진과 진료(내과, 외과, 안과, 치과 등), 물리치료를 제공하고 감염병 예방교육, 다제약물 복용방법, 만성통증 완화를 위한 건강 체조 등 보건예방교육을 제공하였다.

진료를 마친 어르신들은 “치과, 안과는 찾기가 특히 힘든데 마을까지 와서 진료를 해주니 너무 고맙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건강 체조를 따라 했을 뿐인데, 벌써 어깨 통증이 줄어든 것 같다. 가르쳐주신 대로 앞으로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라며 참여 소감을 전달하였다.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였던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의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1997년 설립된 후, 25년 간 국내 및 해외 의료사각지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의 NGO 단체이다. 2015년부터 농촌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소수 마을을 찾아 진료를 해오다가 2018년부터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촌재능나눔 활동에 참여하며무료진료(내과, 외과, 안과, 치과, 초음파 진료 등)와 물리치료, 보건위생교육 등을 통해 질병의 조기진단과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홈페이지 및 후원신청 : www.bluecross.or.kr | 02-757-3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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