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부터 군민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꼼꼼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가족·지인 중 한두 명씩은 앓고 있는 병이 바로 고혈압으로, 만 20세 이상 한국인 약 3명 중 1명은 혈압이 적정 수준보다 높은 상태이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이 높은 상태로 5~10년 정도 지나면 혈관이 서서히 망가지기에 ‘소리 없는 암살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사망 위험요인 1위로 고혈압을 지목했다.

흡연·음주·매연·비만보다 고혈압이 건강에 더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혈압의 차이가 크면 혈관 손상이 가중되어 혈관을 파괴하면서 뇌·심장·눈·콩팥 등을 공격해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고혈압 질환은 코로나19 유행 전후로 비교하여, 비대면 활동, 배달 음식 섭취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영동군에서는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만성질환에 대한 군민 경각심을 제고하기로 했다.

지난 5월에는 ‘혈압측정의 달’ 을 맞아 다양한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5월 10일에는 유원대학교를 찾아가 젊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측정, 건강 상담을 실시하여 고혈압 질환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31일에는 영동시장에서 영동역까지 ‘자기혈관숫자알기’ 가두캠페인을 펼쳐, 주민들에게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알렸다.

군은 코로나로 인해 활동성이 떨어진 군민들을 위해 고혈압 예방캠페인을 5월에 이어 6월 한 달 더 진행하기로 하였다.

특히, 군민 건강걷기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워크온’을 활용해 군민 건강을 챙기기로 했다.

6월 8일부터 6월 19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희망자는 스마트폰에 ‘워크온’앱 설치 후, ‘영동군 공식 커뮤니티’가입해 ‘생명을 지키는 혈압측정하기’를 선택하여 참여 신청하면 된다.

행사기간 동안 7만보 목표걸음과 미션 ‘자기혈압측정 사진 올리기’를 달성하면, 400명을 추첨해 소형 여행용 가방 등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마을 경로당(341개소)에 보급된 자동혈압기의 모니터링과 고령 주민들의 혈압측정을 독려하는 등 심뇌혈관 예방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황희성 영동군 보건소장은 “고혈압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싱겁게 먹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이번 걷기행사를 통해서 군민들이 자기혈관의 숫자를 정확히 알고, 건강걷기가 습관화되어 고혈압 예방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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