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 환경칼럼] '신언임 Hall’과 환경교육도시 ‘충북’
[김연준 환경칼럼] '신언임 Hall’과 환경교육도시 ‘충북’
  • 김연준 기자
  • 승인 2022.06.0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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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제27회 환경의 날을 맞아 도지사, 도의회 의장, 부교육감 등 주요 인사들을 비롯하여, 많은 환경 유공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한 곳이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신언임 Hall’ 이다.
 
‘신언임’은 사람 이름으로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근검절약을 통해 51억 3천 만원의 거금을 충북대학교의 후학 양성을 위해 기탁한 할머니 존함이다.
 
1932년 충북 청주 오창의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1남 8녀 중 다섯째 딸로 태어난 신언임 할머니는 평생 동안 노점상과 작은 구멍가게에서 번 돈을 후학 양성에 써 달라며 1993년 충북대학교에 쾌척했는데, 이 숭고한 마음에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회한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신언임 할머니의 고귀한 뜻이 담긴 '신언임 홀'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행사의 백미는 31명의 환경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과 함께, 충북이 환경교육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각계각층의 염원을 담아 발표한 ‘충북 환경교육도시’ 선언이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환경교육의 중심 충북’이라는 충북 환경 교육의 비전도 함께 선포했다.
 
그런데 ‘신언임 홀’에서 열린 환경교육도시 선언은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까? 공통분모는 바로 ‘교육’이다. 신언임 할머니의 가장 큰 바람도 ‘교육’이었고, 현재 기후위기 시대에 가장 큰 과제가 바로 ‘환경교육’이다.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충북도가 바라는 것이 하나가 있다. 바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받는 것이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받게 되면 국비가 지원되고, 우리 충북도민들이 다양하고 유익한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과거 저발전 시대에는 주로 문맹퇴치를 위한 교육이 있었고, 상아탑에서는 진리탐구의 목적이 있지만, 작금의 기후위기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환경교육이 절실하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위기를 알지 못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인간의 삶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이다.

오늘 ‘신언임 홀’에서 ‘충북 환경교육도시’ 선언을 하게 된 것은 어쩌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교육에 바친 신언임 할머니의 숭고한 뜻이 충북 환경교육도시를 잉태시키는 또다른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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