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태풍, 호우, 폭염, 강풍 등의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에 돌입했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민주지산(1241m), 황악산(1111m)등의 산으로 인해 기층이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가 잦은데다 국가·지방하천 22개소, 소하천 183개소 등 하천이 많아 재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지역이다.

이에 군은 올해에도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이 예고 없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오는 10월 15일까지 본격적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군민 안전을 챙기기로 했다.

현재, 군의 재난 컨트롤타워인 영동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 당직실과 연계해 군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24시간 상황관리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앞서 군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기간 동안 신속한 상황관리와 대응태세 구축, 재해예방 중점시설 점검, 민․관․군 상호 협력체계 구축 등 사전대비에 최선을 다해왔다.

영동군청 내 소관부서와 영동경찰서, 영동소방서 등 4개 유관기관이 주축이 돼, 상황관리 총괄, 긴급생활 안전지원, 재난현장 환경정비, 시설응급복구 등 분야별 고유 업무를 바탕으로 13개의 협업기능 실무반이 꾸려졌다.

특히,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노후위험 저수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26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각 읍·면에서 보관·관리하고 있는 마대, 비닐끈, 삽 등의 수방자재를 전수조사해 2천여만원의 예산으로 필요한 수방자재를 보충하는 등 재난위험 요인 사전정비와 보강에 주력했다.

금강변, 물한계곡, 반야사 일원 등에 설치된 강우량 관측 장치, 음성경보장치 등의 재난 예·경보시스템 5종 127개소도 점검 완료했다.

이와 함께 저지대 주민의 수해피해 예방을 위해 설치한 영산배수펌프장과 각 읍면의 배수문 등 각종 시설의 이상 유무도 지속 살피고 있다.

군은 여름철 자연재난이 다양해지고 예측이 어려워지는 추세인 만큼 수시 점검과 드론을 활용한 과학적 예찰활동으로 선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하천 및 재해위험지구의 내실있는 현장 점검으로 사업이 조기 준공될 수 있도록 하고 하천 내 퇴적토 준설과 수목제거 정비를 우기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요원 배치, 폭염 대비 그늘막 설치 및 취약계층 집중관리, 복사열 감소와 미세먼지 저감 등에 효과가 큰 살수차 운영 등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과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서병영 안전관리과장은 “군민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여름철 각종 자연 재난 발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 위협요인을 사전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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